스타예감 가수 ‘리나’
스타예감 가수 ‘리나’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0-07-20 13:01
  • 승인 2010.07.20 13:01
  • 호수 847
  • 5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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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닝커피’ 어때요?”

가요계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 있다. 바로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리나’다. 이번 데뷔음반에 작사, 작곡, 편곡에 이르기까지 전 작업에 참여해 실력파 신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보사노바풍의 재즈곡 ‘모닝커피’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실력파 솔로 가수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인가수 ‘리나’를 만나봤다.


커피 마니아…타이틀 곡도 ‘모닝커피’

평소 커피 마니아인 그녀는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제목도 ‘모닝커피’로 정했다. 가사 중에 모닝커피가 자주 나오는데다 아침을 커피한잔과 함께 시작하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노래로 전하고 싶어서다.

그녀도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당찬 모습이 나왔다. 또박또박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녀는 “얼마 전에 KBS2 ‘1대100’에서 패널로 함께 출연했던 지현우 씨가 가수가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 수도 있지만 일반 대중들도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이 말에 굉장히 공감했다. 일반 대중들이 재즈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몫인 것 같다”고 음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실 이번 싱글은 요즘의 인기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다. 그래서 그녀의 노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결같은 트렌드 속에 서정적인 그녀의 노래는 주목을 받고 있다.


작곡가 꿈꾸다 가수 데뷔

“가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4학년 졸업이 다가오자 생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며 작곡가의 꿈을 키워왔다. 뜻밖에 가수 권유를 받고는 처음엔 겁도 났다. 이번 싱글앨범 활동을 통해 나에게 맞는 음색과 음악이 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음악 방송들은 좋은 기회이자 공부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하지만 작곡가로서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다.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수에게도 곡을 줬다고. 가끔 가수와 작곡가 모두를 병행하다보면 너무 욕심을 부렸나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 감수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의 강점은 편안하고 부담 없는 목소리다. 그녀만의 스타일과 음색을 살려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어 한다.

재즈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인 것 같다는 그녀는 “대중성에 비켜나서 나 스스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트렌드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고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관을 드러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음악적 감수성

그녀는 KBS 공채탤런트 1기 출신 배우 故송일민(본명 송보영)의 딸이기도하다. 음악적 감수성은 작곡을 전공했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색소폰, 클라리넷, 피아노, 트럼펫을 연주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고 자라 자연스레 악기를 가까이 하게 됐다. 그녀 역시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추고 있고, 첼로와 기타도 배우고 있다.

“아버지가 재즈를 좋아하신덕에 구하기 힘든 LP판을 사서 항상 틀어놓았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나에게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아마 아버지는 지금 내 모습을 봤다면 생각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가수가 돼 깜짝 놀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를 하면서 가족이 더 소중해 졌다. 항상 곁에서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녀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유일하게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집이다. 가장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장소다. 그녀는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2집에 거는 기대

다음 앨범은 9월경에 나올 예정이다. 좀 더 경쾌한 느낌의 음악도 선보이려고 한다.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싱글에 대한 준비가 머릿속에 가득 차 있다. ‘리나한테도 이런 면이 있네’ 라는 곡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근 이번 싱글 음반과 활동에 대해 스스로 냉정히 평가 글을 썼다. 더 많이 배우고 무대경험을 쌓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다음 싱글 음반에서도 작곡, 작사, 편곡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연주나 피쳐링같은 부문에서 전문적인 뮤지션들과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귀띔해줬다.

그녀는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며 “내 안에 음악이 많이 있다. 많은 사랑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사진 : 맹철영 기자] photo@dailypot.co.kr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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