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도발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토 수호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로 한미동맹에대한 확고한 의지를 상호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면서 "매티스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한 것도 대내외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행은 경제와 관련해선 "올해 우리 경제는 국제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민관이 합심해서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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