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의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불평등과 저성장의 이중고는 국민 생활을 위협한다"며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 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개조해 새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고 문재인 전 대표와 친문 세력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주권회의와 국민의당은 반패권과 반기득권을 지향해 왔다. 언제나 정치적 결과에 책임을 지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책임정치를 실천해 왔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화해협력 노선의 충실한 계승자"라고 밝혔다.
손 의장은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라며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개혁정권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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