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일본 돌고래 수입 금지하라"
이정미 의원 "일본 돌고래 수입 금지하라"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7-02-07 09:08
  • 승인 2017.02.07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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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정부는 일본 돌고래 수입을 금지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보호단체, 환경보호단체 등과 이정미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울산 남구청의 일본 다이지 돌고래 수입을 반대하는 지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울산 남구는 세계수족관동물원협회마저 반입을 금지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를 수입하려한다”며 “민간기업보다 못한 후진적인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오늘 기자회견은 반생명적이고, 후진적인 행정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는 자리이다”라고 밝혔다.
 
또 “애초에 돌고래 수입을 허가한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환경부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전시수조의 규격 (12.3m, 17m, 수심 5.2m)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수입을 허가했지만, 돌고래가 생활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 했다.
 
이 의원은 미국 볼티모어 국립수족관, 조지아 아쿠아리움 등의 예를 들며 고래류 수족관을 없애거나 돌고래 쇼를 중단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도 유럽연합이 제시했던 것처럼 엄격한 수조 기준을 만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울산 남구청의 기존 시설로도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위한 공간, 종 보존과 복원을 위한 연구 공간, 생태교육을 위한 체험 공간 그리고 3D 기술을 활용한 가상 수족관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 남구청과 해수부·환경부는 돌고래 수입을 즉각 철회하고, 한국 정부는 일본 돌고래 수입을 금지해야 할 것”을 요청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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