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11시경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문 전 대표는 환자, 가족, 간호사, 의사 등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의료원은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동’ 제도를 도입해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고 질 좋은 공공분야 일자리를 창출한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환자안심병원은 병원이 제공하는 간호, 간병서비스를 통해 환자가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안심하고 입원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동'은 2013년 도입 이후 4년간 간호 인력만 31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서비스 확대 시행 이후 신규 일자리 총 2,473명을 창출한 바 있다.
의사, 간호사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공공병원 확대, 간호사 인력 충원, 급여 인상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문 전 대표는 의료진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알겠습니다. 보통 선진국들은 공공의료 비율이 거의 70~80%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10% 좀 넘는 수준이거든요. 그러니 대폭 더 해야”라며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늘 들은 말씀들을 대선 정책공약으로 제가 확실히 하겠습니다”라며 “더 보태서 이런 보호자 없어도 되는, 오히려 보호자보다 더 잘 돌보는 이런 안심병원 뿐만 아니라 치매도 국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 할게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공의료가 의료체계의 중심이 되는 그런 의료체계를 개선해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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