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기다려온 ‘꿈의 무대’…한국 상륙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 ‘코러스라인’이 마침내 한국 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한국어 공연으로 제작, 2010년 6월 첫 선을 보인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1975년 초연 후 최장기 공연을 기록하였으며, 2006년에 새롭게 리바이벌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고전적인 느낌을 싹 씻어내고 더욱 화려하고 세련되게 재탄생 되어 현재까지도 미국 전역을 돌며 흥행몰이 중이다.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뮤지컬로 인정받고 있는 ‘코러스라인’의 성공신화, 그 명성이 한국무대로까지 계속해서 올 여름 이어질 전망이다.
브로드웨이의 전설 뮤지컬 ‘코러스라인(A Chorus Line)’이 오는 6월부터 코엑스아티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1975년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9개 부문(연출, 작곡, 작사, 극본, 안무 등)을 석권했으며, 1990년까지 6137회 무대에 올려진 작품성 및 흥행성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코러스라인’은 뮤지컬 제작을 위해 17명 댄서들이 최종 오디션을 보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1985년 영화로도 제작, 현재까지도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에서는 마이클 더글라스가 연출가 잭(Zach)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990년 4월 2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막을 내렸던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2006년 더욱 화려하고 세련되어진 리바이벌로 화려하게 브로드웨이에 복귀했다. 그리고 명성을 입증하듯 현재까지 활발하게 미국 전역 투어를 펼치고 있다.
또한 그 인기가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프랑스, 일본 등 주요 20개 국가에서 각국의 언어로 무대에 올려져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일본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극단 사계에서 1979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1000회 이상 공연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를 매료시킨 뮤지컬 ‘코러스라인’이 마침내 한국에 펼쳐진다.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 공연은 리바이벌 공연의 연출 및 안무가로 활약한 Baayork Lee가 직접 연출 및 안무를 담당하며,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오디션에서도 직접 심사에 참여해 공연에 참여할 배우를 직접 선발했다. 세계 각국에서 공연된 ‘코러스라인’에 직접 참여하면서 배우들을 선발하고, 연출해 온 노하우를 한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스탭들과 한국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해 완벽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또한, 15인조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완성도 높은 음악은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17명의 코러스, 최정예 배우들이 펼치는 역사적인 한국 초연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오디션’에 관한 이야기다. 8명의 댄서를 뽑기 위한 최종 오디션에서 연출가 잭(Zach)은 선발을 앞두고 17명의 후보들에게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한다. 잭(Zach)은 객석에 앉아서 무대 위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연출가 잭(Zach)은 오디션을 진행해간다. 이것이 뮤지컬 ‘코러스라인’의 핵심 플롯.
이러한 실제 오디션 형식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감나는 오디션이나 리허설에 직접 참여한 듯 한 느낌을 준다. 그들의 긴장감에 동화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하며, 또 연출가의 입장에서 배우들을 직접 평가하기도 한다. 공연보다 리허설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리얼하기 때문이다. 댄서들은 잭(Zach)의 요구에 따라 댄서가 된 이유에서부터 자신의 삶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고, 고통스러웠던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들려주게 되고 자신의 삶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삶을 돌이켜보게 된다. ‘코러스라인’의 주인공이 코러스이듯,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공연 내내 고난이도의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재즈, 발레, 탭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나아가 17명의 인생이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일시 6월 26일~ 8월 22일
공연장소 코엑스 아티움
공연시간 화,목,금 8시/ 수 3시,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R석 10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공연문의 02) 747-5811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