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가중계’ 새 MC 신현준·이시영
KBS ‘연예가중계’ 새 MC 신현준·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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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17 15:41
  • 승인 2010.05.17 15:41
  • 호수 838
  • 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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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연예뉴스로 자리매김 하겠다”

KBS-TV‘연예가 중계’가 새단장에 나섰다. 기존 연예뉴스 형식을 벗어나 영화, 방송, 가요 등의 한 주간 이슈를 주제로 정해 뉴스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가를 패널로 기용해 전문 연예뉴스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새 MC로는 영화배우 신현준(42)과 탤런트 이시영(28)이 맡았다. 대한민국 연예뉴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연예가 중계’의 달라진 차별화 전략과 새 MC 신현준과 이시영의 각오를 들어봤다.

영화배우 신현준과 탤런트 이시영이 KBS 2TV ‘연예가 중계’의 새 MC가 됐다.

12일 신현준은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서 결정했다. 우리를 캐스팅했을 때는 제작진에서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시영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만큼 의지를 갖고 재미있게 진행하고 싶다. 신현준 선배와 함께 ‘연예가중계’가 더 풍성해지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S가 ‘연예가중계’를 개편하는데 이유가 있다. 케이블채널과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연예계 속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연예가중계’는 전문성에 집중키로 한 것.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매주 나와 생생한 현장소식을 깊이 있게 전할 예정이다.

신현준과 이시영도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나 동료 연기자들을 현장에서 직접 인터뷰할 작정이다.

신현준은 “안 그래도 장동건씨 결혼식에서 동료들이 내가 MC가 되면 자신들 비밀을 말할까봐 못 미더워했다. 동료들 비밀 말해서 왕따 당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있다면 커피 마시면서 편하게 동료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겠다. 배우들의 스크린 속 이미지가 아니라 동료들끼리만 알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전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다. 미용실에서 딱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을뿐이다. 그런데도 어색하지는 않다.”

신현준은 이시영이 “마음에 든다”면서 “아주 귀여운 4차원이다. 아마 시청자들도 이시영을 보는 재미가 생길 것”이라며 즐거워 했다.

‘연예가중계’의 박효규 책임프로듀서는 “두 사람을 캐스팅할 때 그려본 그림이, 이시영씨가 나이는 어려도 오히려 누나 같은 면이 있어서 신현준씨를 달래가면서 진행하는 모습이었다”고 귀띔했다. 신현준은 “이시영씨를 잘 만난 것 같다. 나는 항상 여자들이 이끌어줬다”며 웃었다.

‘연예가중계’는 생방송이다. 신현준은 “영화제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생방송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담담하다. 이시영도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행동하는 그대로 방송에 나가는 게 신기하고 설렌다”며 두려움이라고는 없다.

다만 “웃음이 많은 건 걱정”이다. “사회적으로 웃으면 안 될 시기에 지난 번 ‘빵꾸똥꾸’ 사건처럼 웃음이 터지면 큰 일 아닌가.”

신현준은 “제작진이 걱정하지 말라고는 했는데 시청률이 5%도 안 나온다면 코 수술을 한 번 고려해보겠다”고 웃기기도 했다. 이시영은 “TV를 보면서 진행하는 분들을 많이 따라해 보기도 했는데, 어느 정도 참고는 되겠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하면서 가다듬어야 하겠지만 편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는 판단이다.

신현준과 이시영은 지난 15일 밤 ‘연예가 중계’ 첫 진행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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