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작목 확대 보급과 농업인 소득향상 모색

강 군수는 지난 2일 강진읍 학명리에 있는 기능성 짠맛채소인 바라후 재배농장을 방문해 김병조 대표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농가 확대 보급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바라후 영농법인은 지난 2014년 일본에서 국내 독점 재배기술을 이전 받아 재배를 시작해 천연 짠맛채소로 기능성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간 15톤을 생산해 1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강진군은 식용 위주로 이용되던 바라후의 노화방지·피부미용 기능성을 살린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지난해에 바라후 법인에 4억3000만원을 지원해 330㎡ 규모의 화장품 원료 추출시설을 준공,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소득이 기대됨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진군은 기후변화와 수입과일에 대응한 아열대 과수 발굴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후가 따뜻한 지역적인 이점을 활용한 미래 소비시장 선점을 위해 만감류 등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아열대 과수는 강진읍과 칠량면에서 망고와 레드향을 소규모 재배해 틈새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 총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아열대 과수 실증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재배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강진지역의 겨울철 주 소득원이었던 보리재배는 수매제 폐지 이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유기농 겉보리 재배가 신전면 지역을 중심으로 100ha까지 확대 재배돼 새로운 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산 유기농 겉보리는 ㈜일화와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맥콜 보리음료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40kg 가마당 5만7000원(1등급 기준)으로 농한기 농가 소득원으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일화는 맥콜음료 50만캔에 ‘2017 강진 방문의 해’ 홍보문구를 삽입해 홍보하는 등 공동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새로운 소득작목 외에도 세계 10대 푸드로 알려진 쌀귀리 명품화, 아스파라거스 등 기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농업인과 호흡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 또한 더욱 많이 갖겠다”고 말했으며 이어 “올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강진 방문의 해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업소득을 올리는데 있다”며 “돈 되는 농업과 농업인 실질소득 창출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군정사상 처음으로 예산 3000억 시대를 열었다. 이 가운데 주력산업인 농·림·축·수산 부분에 지난해 보다 116억 원이 늘어난 전체 예산의 31.5%에 달하는 955억 원을 배정했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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