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그녀들의 아찔한 연애 수다 한판!

2010년 4월 봄 학기, 성균관대학교에 이색특강이 개설됐다. 오케스트라와 대형 콘서트가 주로 공연되던 성균관대학교 새천년 홀에서 올려지는 첫 번째 창작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가 그것.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교육과 예술의 이유 있는 동행의 일환으로 성균관대학교 측에서 직접 선정, 신입생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엄마는 신입생’을 기점으로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알찬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 ‘엄마 연극’이 대세인 대학로 무대에 파격적인 카피와 함께 현대 여성들의 심리를 재치있고 시원하게 그려내고 있는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가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색특강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스물아홉 세 친구들의 ‘결혼 적금’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 사랑과 이별, 우정, 결혼이라는 일상의 요소들을 재기 발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스물아홉 나이에 또 한 번의 성장통을 거쳐 한층 더 성장해가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잔잔하게 그려냈다는 평.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2009년 5월 100석 남짓 작은 극장에서 시작해, 200석 규모의 중 극장을 거쳐 오면서 평균 8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공연 9개월 만에 관객 3만 명을 동원 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스타캐스팅과 대형뮤지컬의 붐 속에서도 잘 짜인 희곡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연극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흥행행진을 이어온 작품이다.
‘오결페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키며 쾌속 성장을 이루어낸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754석 규모의 성균관대학교 새천년 홀로 자리를 옮겨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함으로써 교육과 예술의 이유 있는 동행의 전형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또한 10년간 뉴욕에서 활약한 연출 홍주영의 대학로 첫 복귀작으로,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와 3차에 걸친 공개오디션으로 뽑힌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만날 볼 수 있다.
2010년 성균관대학교 새천년 홀 봄 학기 이색특강 ‘교육과 예술의 이유 있는 동행’의 거침없는 스물아홉의 유쾌하고 따사로운 성장통을 그린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4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이루어진다.
“나보다 못난 년이 먼저 결혼한다고?”
수학강사 세연, 소설가 정은, 10년째 무직 지희. 29세 동갑내기, 베프인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약속을 한다.
매달 10만원씩 적금을 들고, 그 돈은 가장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 주자고…. 어느덧 10년이 흐르고 적금은 무려 3825만원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인 세 친구. 세연은 결혼할 사람도 없는데 지금껏 모은 돈을 투자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이 때 갑자기 일주일 전에 선 본 남자와 6월 1일에 결혼한다고 선포하는 지희. 약속대로 적금은 내가 갖겠다고 하는 지희 앞에 세연과 정은은 할 말을 잃는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3825만원. 세연과 정은은 ‘누구라도 먼저’ 지희보다 먼저 결혼해서 서로 돈을 나눠 갖기로 하는데… 과연 3825만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공연일시 4월 3일~ 5월 9일
공연장소 성균관대학교 새천년 홀
공연시간 화~금 8시/ 토 3시, 6시/
일 및 공휴일 2시, 5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전석 3만원
공연문의 02) 3675~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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