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의 제안은 개헌을 정계개편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노골적인 정략의 산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정치를 몰이해하고 꼼수만 먼저 배우려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대권을 위해서라면 백년지대계 개헌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헌은 이미 국회 특위에서 논의되고 있고 지금은 국회가 민의에 부합하는 제대로된 개헌안을 위해 힘을 모으는 중"이라며 "지금 이 시기에 정략적인 개헌은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개혁입법과 적폐청산을 통째로 뭉개고 가겠다는 본심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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