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경선에서 승리해 그 힘으로 ‘이재명답게’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며 경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 시장은 민주당 경선에 대해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는 부패, 불공정, 불평등 구조를 누가 가장 속 시원하게 걷어낼 수 있는가’, ‘누가 가장 야권 전체와 잘 조화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를 결정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이재명만큼 잘할 후보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경선은) 현재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아니라, 이기고 나서 더 잘 할 것 같은 후보를 뽑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저의 투박한 언어는 곧 대중의 언어였고, 저의 치열한 싸움은 곧 대중의 분노이자 투쟁이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며, 제가 승리할 수 있는 근거 또한 이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날 최성 고양시장에 이어 당내 두 번째로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