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연기에 올인하겠다”

SBS TV 수목드라마〈검사 프린세스〉로 연기에 복귀하는 그룹 ‘쥬얼리’ 출신 박정아(29)가 연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아는 3월 31일 첫 방송된〈검사 프린세스〉에서 국제변호사 ‘제니안’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서인우(박시후) 변호사와 어릴 적 친구로, 멀리서 서인우를 지켜보지만 친구 관계가 깨질까 고백하지 못하고 가슴아파하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서인우와 티격태격하며 정을 쌓아 가는 검사 마혜리(김소연)와는 연적으로 등장해 애정구도를 형성할 전망.
특히, 똑부러지고 강단있는 제니안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박정아는 현재 다른 프로그램 스케줄은 잡지 않은 채 드라마에 올인하고 있어 화제다.
박정아 측은 “박정아가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는 연락을 받고는 정말 많이 기뻐했다”며 “이 때문에 진정한 연기자로 성장하길 원해서 촬영 후 남는 시간은 다음 촬영을 위해 모두 쏟아붓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연출자 진혁 PD는 “제니안은 여성이 가진 부드러움과 남성이 가진 당당함 두 가지를 가져야 하는데 박정아는 이 모두를 가져서 캐스팅했다”며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정한 연기자로 변해가는 박정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아는 2001년 여성그룹 쥬얼리 1집으로 데뷔한 뒤 영화〈마들렌〉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도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04년에는 SBS 드라마〈남자가 사랑할 때〉로 주연을 맡으며 안방극장을 찾기도 했지만 연기력 논란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아가 전작의 논란을 넘어〈검사 프린세스〉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