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근혜 대통령 사법처리, 특검이 모든 것 고려 할것
문재인…박근혜 대통령 사법처리, 특검이 모든 것 고려 할것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7-01-31 13:28
  • 승인 2017.01.3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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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법처리, 당정분리 등에 관한 대화를 가졌다.

먼저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사법처리는) 조금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 그 사건을 수사할 특검이 그 모든 점을 고려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일단 범죄의 경중, 그 다음에 법 앞의 평등, 그것을 통해서 관철되어야할 사법적인 정의, 박 대통령이 (탄핵이 인용되면) 어쨌든 전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등 이런 부분들을 전부 종합적으로 충분히 감안하고 고려해서 신분처리, 사법처리 추이를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 (특검)에 맡겨두는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이 이런저런 주문을 하기에는 상황이 아닌듯 싶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당정분리 원칙과 관련해서는 “당정분리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제왕적 총제가 돼서 공천도, 재정도, 인사도 좌지우지하는 제왕적 행태에서 벗어나야 되는 것이지 당정간 거리를 두는 그런 식의 당정분리는 정당책임정치라는 점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책임정치를 오랜 정치철학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려면 정당이 성숙해야한다. 정당이 달라져야한다”며 “그런 생각으로 정당에 참여한 것이고 지난 번에 많은 어려움을 예상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나섰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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