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귀국 후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해 오던 반 전 총장은 대선 정국이 본격화 되면서 공식 캠프를 꾸리는 한편 오세훈·권영세 등 전·현직 정치인과 전문가 집단을 영입해 정책, 메시지, 기획, 공보라인을 강화하는 방향이 검토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에 조직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갖추고 인원도 보강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반 전 총장 측은 일부 언론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측 선대위원장 오세훈 상황실장엔 권영세’라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권영세 전 의원이 정치교체를 위해 반 전 총장을 돕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역할과 직위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캠프 구성이나 조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 지위가 언급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이같이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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