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제가 제안한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적극 호응해주시길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우리 바른정당에 입당하시던, 밖에 계시던 결국 보수후보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께서 귀국 후에 보여준 모습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불확실하다"며 "정치를 하시겠다면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바른정당도 창당을 하고 나서 더 떳떳하고 당당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반 전 총장에게 매달리는 모습보다 보수후보 단일화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그 분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그런 자세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전날(30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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