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해변 수심낮고 잦은파도로 최적의 서핑포인트 국내 서핑문화 이끌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핑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양양지역의 해변을 찾는 서핑마니아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늘어나는 서핑 수요와 관광패턴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6년 9월 기준으로 양양군에는 죽도해변(13개소)과 기사문해변(5개소)을 비롯해 모두 12개 해변에서 41개의 서핑레저시설이 등록되어 성업 중이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핑샵이 70여개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시설이 양양 군에 몰려있는 셈이다.
성수기인 여름철 주말에는 4000여 명의 관광객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양양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양양지역의 해변이 이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수심이 얕고, 좋은 파도가 잦다는 장점 외에도 부산, 제주 등에 비해 수도권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핑은 여름 외에도 봄과 가을은 물론, 겨울철까지도 체험이 가능한 사계절 레포츠로 비수기에도 해양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매력적이다.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서울과의 거리가 1시간 30분대로 좁혀져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양양 지역의 해안환경과 서핑수요, 파급효과와 경제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서핑 특화지역(해변)을 권역별로 나누어 해양레포츠 기반조성을 위한 향후 5년 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국내․외 서핑명소에 대한 철저한 벤치마킹을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서핑문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해양레포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양양군을 대한민국 제1의 서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원동부 최돈왕 기자 news973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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