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반기문 빅텐트 경쟁 처음부터 잘못”
박지원 “안철수, 반기문 빅텐트 경쟁 처음부터 잘못”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7-01-31 09:05
  • 승인 2017.01.3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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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손학규‧정운찬 함께 할 수 있다”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처음부터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30일) 반 전 총장을 만났던 박지원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이 빅텐트를 가지고 경쟁한다고 말하는 건 처음부터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는 정체성이 비슷한 분이나 세력과 빅텐트를 쳐서, 국민의당 안에서 강한 경선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은 그런 얘기가 없었다가 이제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하는 그런 통합의 텐트를 치자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도 다르고 텐트의 종류도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아가 '뉴DJP연합'에 대해서도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는 정체성과 지향하는 이념, 목표가 같아야지 이질분자와 하는 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반 전 총장이 지금의 행보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최순실게이트를 이어받는 행보를 하거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파이팅 하는 모습으로 나간다면 국민이 납득 하겠냐. 그런 생각과 이념은 우리는 배척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표는 정운찬 정 국무총리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안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상당히 함께 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섰다고 표현하는 게 좋겠다. 손학규 의장도 국민의당과 함께 할 수 있다, 함께 가자고 대체적으로 합의를 봤다"며 "지금 현재 완전히 결정된 건 아니지만, 최소한 안철수‧손학규‧정운찬 라인에서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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