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보수단체 연합체인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탄기국)’이 26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대구시민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조원진·김진태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권영해 전 장관,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최병국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총재, 유인상 새한국 상임대표, 성담스님 등이 참석했다.
권영해 탄기국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이 건국 이후 지금과 같은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며 “국보법 폐지론자, 주한미군철수론자,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론자, 남북한 연방제통일론자, 대북 퍼주기 주창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탄핵 죄목이 직권남용이다 뇌물이다, 온갖 죄를 다 넣더니 헌재에서는 정작 그 죄목을 빼고 있다”며 “이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러면 다시 탄핵절차를 밟던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의원은 “저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한 죄인”이라며 “대통령을 옭아 넣기 위해 뇌물죄를 집어넣고 탄핵사유에도 없는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대통령을 엮으려 하는데 그것은 탄핵사유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집회참가자들은 공식행사를 마친 뒤 거리행진을 통해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청 앞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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