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업계 CEO간담회’개최
방통위 ‘방송업계 CEO간담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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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16 13:27
  • 승인 2010.03.16 13:27
  • 호수 829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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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막장 방송 OUT!
왼쪽부터 변동식 CJ미디어 사장, 윤승진 MBN 전무, 오용일 티브로드 사장, 김재철 MBC 사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우원길 SBS 사장, 배석규 YTN 사장

‘막말’, ‘막장’ 프로그램 퇴출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방송사 대표들은 지난 11일 ‘방송업계 CEO 간담회’를 통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선진화가 필요하며, 특히 이를 위해 방송의 구실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막말, 막장 드라마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TV에서 인간애는 사라진지 오래다.

오로지 시청률 올리기 위한 ‘막말’ ‘막장’프로그램만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이쯤 되자 TV기획자들은 막장 소재 찾기에 열을 올리는 기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막말, 막장 드라마가 이젠 TV에서 퇴출될 것이다. 지난 11일 ‘방송업계 CEO 간담회’를 통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각 방송사 대표들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선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방송의 구실이 중요하다며 막말, 막장 프로그램 퇴출 등을 동의했다.

최 위원장은 “선진국으로 가려면 소득수준이나 산업 체계도 중요하나 국민의 선진의식도 중요하다”며 “막말방송과 막장방송을 퇴출시키고 방송이 세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방송의 품격 제고를 위해 선정성 배제를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며 “4월 대폭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MBC 사장은 “MBC에 문제가 있었다면 방송의 품격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고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우원길 SBS 사장은 “글로벌 성장을 화두로 제시했지만 이를 위해선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드라마의 경우 배우들의 출연료 등 요소 비용들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편성과 협찬규제에 대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변동식 CJ미디어 사장은 “품격방송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19이상 시청 프로그램을 현재는 아예 하지 않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보는 방송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품격과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을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방송산업의 규제를 적용하는데 있어 융통성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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