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소금공주’로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이보영
스타데이트-‘소금공주’로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이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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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02 15:30
  • 승인 2010.03.02 15:30
  • 호수 827
  • 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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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 재벌녀 ‘신 자린고비’ 전략 대공개!”

청순함과 단아함의 대명사 이보영이 ‘까칠한 재벌녀’로 변신을 꾀한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한 그녀는 첫 코믹연기에 도전, 독특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했다. 새 KBS 월화드라마〈부자의 탄생〉에서 ‘생계형 상속녀’로 분한 그녀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할 ‘짠순이 생활 습관’을 선보이며 도도한 모습부터 망가지는 모습까지 유감없이 발휘,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녀가 제시하는 새로운 ‘부자 비법’은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이보영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KBS 새 월화드라마〈부자의 탄생〉제작발표회에서 그녀는 “까칠한 남자를 귀엽고 활달한 여자가 변화시키는 류의 캔디 스토리는 많았지만, 까칠하고 쿨한 성격의 여자가 남자 때문에 변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새로웠다”며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그동안의 전형적인 캔디형 캐릭터 대신, 극을 주도할 만큼 카리스마 강하고 까칠한 매력을 지닌 인물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녀의 복귀작〈부자의 탄생〉은 생계형 재벌녀 이신미(이보영)와 자신을 재벌 2세라고 여기는 무늬만 재벌 최석봉(지현우)의 좌충우돌 부자 되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그녀는 ‘이신미’라는 인물을 통해 자린고비 캐릭터를 보여주며 다양한 짠순이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극중 ‘이신미’는 시식 코너를 애용하고 식사 후 더치페이는 기본에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즐겨 마시며 화장품은 샘플만 사용하는 등 ‘신 자린고비’ 생활력을 보여준다. 또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건 돈이 새나가는 것. 몇 십억 원에 달하는 사업 건을 카리스마 넘치게 결정하면서도 몇 천 원짜리 물건을 살 때에는 몇 번씩 고르고 깎아 달라고 한다. 한마디로 ‘짠순이 재벌녀’로 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고군부투 하는 색다른 상속녀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게다가 코믹함까지 더해 어느 때보다 그녀의 변신이 새롭다.

“극중 캐릭터가 상속녀라서 말투가 명령조다. 선배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알뜰한 점도 닮아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캐릭터의 알뜰한 점도 닮아간다. 사실 재테크는 모두 어머니가 관리하시기 때문에 돈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나 포인트를 적립하는 내 모습을 볼 때 이신미와 공통점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통신사 포인트 적립으로 영화를 예매해 봤다. 뿌듯했지만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 예매하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데뷔 첫 단발머리…“샴푸모델 끝나서 과감히 잘랐어요”

그녀는 ‘이신미’를 통해 사치스럽고 화려하기만 한 재벌녀에 대한 편견을 한방에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특히나 짧은 단발머리로의 과감한 변신이 눈에 띈다.

“그냥 한 번 잘라보고 싶었다. 마침 1회에서 머리 자르는 신이 있었고, 단발을 선택했다. 사실 3년 동안 샴푸 모델을 해서 자를 수가 없었다. 계약기간도 끝나서 과감하게 잘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짧게 잘라봤는데 사람들이 어려보인다고 하니 더 좋더라”

‘무늬만 재벌남’인 상대배우 지현우와의 호흡도 이번 작품의 큰 볼거리. 지현우는 까칠한 ‘이신미’의 마음을 흔들며 그녀를 변화시킨다.

“지현우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데 굉장히 편안하고 배려를 잘 해준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 해줘서 잘 찍고 있다”

이 외에도 재벌가의 상속녀인 ‘한국판 패리스 힐튼’ 부태희(이시영), 백마 탄 남자 ‘상류층 프린스’ 추운석(남궁민) 등의 이야기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재벌은 피가 아니라 노력이다’라는 메시지로 대한민국 상위 1% 로열패밀리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비법을 전수한다는 드라마〈부자의 탄생〉은 인기리에 종영한〈공부의 신〉후속 작으로, 연이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3월 1일 첫 방송.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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