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가 육성한 국화과 신품종인 ‘원향’이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신품종 ‘원향’ 은 국화과에 속하는 감국으로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수집해 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해 순화와 선발 과정을 거쳐 2016년도에 품종보호 출원했으며, 약 1년 만에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품종보호 등록을 마친 감국원향은 지상부 생육이 양호하며 꽃이 밀생하는 다수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잎 부분이 둥근 모양으로 약용뿐만 아니라 분화용으로도 이용가치가 높아 소비층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지금까지 둥굴레 '건강백세', 감국 '만향, 금향, 감로' 등 10품종을 육성해 8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들 신품종은 농가에게 보급하기 위한 실증 시험을 추진하면서 품종별 특성과 상품성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소득 약용작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감국은 산국과 함께 가을에 꽃을 피우는 다화성 자원식물로 예로부터 차나 생약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품종 육성자 하정석 연구사는 “이번 감국 ‘원향’ 품종보호권 획득을 통한 감국 육성품종과 재배기술 보급 등 농가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앞으로 소비자 기호도 향상에 필요한 약용작물의 신품종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