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바른정당이 24일 중앙당 창당대회에 이어, 25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창당대회에서 초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재경 의원(진주ㆍ을)은 이날 현충원 참배 후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및 특검에 대한 대통령 거취, 비례대표 의원들의 자유로운 정치활동, 대통령 누드 그림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김재경 의원은 “대통령의 잘못으로 인해 탄핵 및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안타까운 모습들도 빚어지고 있다. 현재 구속 중인 안종범 前수석과 김경숙 前이대 학장은 암 투병 중에 있고, 김기춘 前비서실장도 80을 바라보는 고령으로, 어떻게 보면 본인이 아닌 주변 참모들만 고초를 겪는 상황으로 책임소지를 명확히 하고 정국 안정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조속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의 출당을 강제적으로 막아 문제가 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상황에 대해서도 “바른정당 차원에서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의원의 양심적인 정치활동을 막는 행위를 그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는데 아직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제 비례대표들도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의원은 대통령 나체 패러디 사태를 초래한 표창원 의원에 대해 “지난번에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회의원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으로 법적인 처벌도 고려될 수 있는 위법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적절하지 못한 그림을 전시해 정치권의 파행을 초래하고 있다. 표의원의 개인적인 자질도 문제지만 이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소속 정당의 조치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책마련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