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진주시의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 봉사팀'이 소외계층시민들을 찾아가서 농기계의 점검과 정비 봉사활동으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농기계 수리봉사는 진주시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 장애인, 독거노인, 장기입원자, 차상위계층 이하의 어려운 세대 등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초장동 외 12개 읍ㆍ면ㆍ동을 순회하면서 경운기 31대, 관리기 8대, 기계톱 3대 등을 수리했으며, 수리비용은 부품 당 5만원 미만은 전액무료로 지원했고 5만원 초과되는 부품금액에 대해서만 실비로 징수해 농기계가 고장이 나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수리를 망설였던 소외계층 시민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진주시의 찾아가는 농기계 One-stop 서비스 지원팀은 지난 2013년부터 2개 팀 4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매년 진주시 250여 원거리 오지마을을 순회하며 농기계 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월 22일 금곡면 정자마을을 시작으로 12월 2일 까지 260개 원거리 오지마을을 순회하며 경운기 1011대, 관리기 265대, 방제기 280대, 트랙터, 이앙기, 예취기 등 총 2996대의 농기계를 수리해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경감은 물론 적기영농을 지원하며 농업인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또 농촌사회의 고령화, 여성화 추세 증가로 농업기계 운전조작미숙 등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지난 2016년에는 진성면 외 4개면 마을을 선정해 220명의 농업인에게 기종별 사고유형이나 사례를 제시하며 안전교육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 농기계의 도로 주행 시 안전사고를 예방해 농업인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도록 경운기와 트랙터 등 도로 주행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120대 등화장치 부착 지원 사업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해 조상묘지 성묘를 위한 동력예초기를 사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8월 달에 15개 동지역별로 순회하면서 152대의 동력예초기를 무상 점검 수리했고 동력예초기 작업 시 유의사항에 대해 안전교육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2017년에도 농업기계 순회수리 서비스를 통해 원거리 마을 농업인이 직접 수리 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어려움과 농업기계수리에 따른 경비를 덜어주고 농업기계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안전사고 예방, 자가 정비 및 수리 기술능력을 배양해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