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 전 여자친구 권미연 씨 소송 전모
이병헌 - 전 여자친구 권미연 씨 소송 전모
  • 박태정 기자
  • 입력 2010-01-26 15:06
  • 승인 2010.01.26 15:06
  • 호수 822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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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유혹에 잠자리…” 숨겨진 진실 밝혀지나
탤런트 이병헌(39)의 전 여자친구 권미연 씨가 이병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 리듬체조 출신인 권 씨는 지난해 12월 8일 “결혼 유혹에 속아 이씨와 잠자리를 했다”며 “이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 보상으로 1억원”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또 도박혐의로 서울형사지검에 형사고발 했다. 이와 관련 민사소송 판결은 다음달 18일에 나올 예정이며, 형사소송은 아직 미정이다. 지난해 드라마〈아이리스〉로 연기 대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이병헌은 재판 결과에 따라 연예활동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탤런트 이병헌과 캐나다 국가대표 리듬체조 출신인 전 여자친구 권미연 씨 그리고 방송인 강병규와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병헌은 권씨와의 민사소송과 관련해선 소송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미국 라스베가스 대박혐의 등에 대해선 강력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권씨 손해배상 청구소송 무대응

이병헌은 전 여자친구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무변론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2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담당 재판부인 민사123단독 조형우 판사는 “이씨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무변론으로 판결을 다음달 18일 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달 8일 “결혼 유혹에 속아 이씨와 잠자리를 했다"고 주장, “이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보상하라"며 1억원대 소송을 냈다.

현재 연예계 안팎에서는 이병헌이 권 씨와의 민사소송에 대응을 하지 않고,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이병헌의 연기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응하는 것은 뭔가 다른 전략이 숨어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이병헌은 권씨와 방송인 강병규와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밤 8시부터 21일 새벽 5시까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옥)에서 9시간 동안 심야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에 대해선 강력대응

이병헌은 현재 권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강병규는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권씨로부터는 상습도박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병헌을 상대로 고소인 겸 피고발인 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정상 이씨의 시간이 밤 밖에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심야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병규 얽히게 된 사건 전모

이번 사건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씨와의 소송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권씨는 지난달 8일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면서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권씨는 “이병헌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캐나다와 미국 등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며 상습도박 혐의로 이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이병헌은 “권씨 측이 이병헌을 상대로 협박 및 금품요구를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고, 무고혐의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권씨와 함께 언론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공개한 관계자 2명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두 사람 사이의 쌍방 고발·고소 사건으로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쪽은 권씨였다. 권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30분께 검찰에 출두, 4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사건은 강병규의 개입으로 더 복잡해졌다. 강병규가 지난해 12월 드라마〈아이리스〉제작사 정태원 대표가 이병헌을 고소한 권씨의 배후인물로 소문낸 것에 항의하다 제작진과 충돌, 불구속 기소된 것이다.

이후 이병헌은 강병규 또한 공갈미수 및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강병규도 “이병헌을 무고 혐의로 곧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맞대응 했다.

한편 권 씨는 현재 지난달 23일 비자만료 문제 및 항수병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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