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는 5년 전부터 이들 부부가 후원한 소녀 웨스터라인 테오도르(10)의 나라이다.
차·신 부부는 “10개월 전 직접 만나고 왔는데 목소리와 미소가 생생하게 눈에 선하다”며 “지금은 그녀의 생사조차 모르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갑작스런 천재지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치게 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지금부터 죽는 사람들은 우리가 힘을 합쳐 구할 수 있다.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패션은 아이티에서만 6만5000명의 어린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로, 한국의 후원자들이 결연하고 있는 아이티 어린이는 2124명이다. 모금된 기금은 아이티 재건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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