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시카고>
화제의 뮤지컬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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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19 12:56
  • 승인 2010.01.19 12:56
  • 호수 821
  • 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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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무대 시카고

1975년 초연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뮤지컬〈시카고〉가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시 공연된다.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 그리고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예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시카고〉. 이번 공연에는 우리시대 최고의 디바 인순이, 옥주현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배우 최정원, 남경주를 비롯 2007년 공연부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이 함께하며 더욱 강력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였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고,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 (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이 리바이벌하여 공연 되었다. 한층 진일보해진 뮤지컬〈시카고〉는 비평가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스타일리쉬한 뮤지컬로 손꼽혔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뮤지컬〈시카고〉의 한국 초연은 2000년에 처음 이루어졌으며 국내외 재즈연주자들의 정통 연주와, 밥파시의 파격적인 안무로 호평 받으며 공연되었다.

2003년에는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공연팀이 내한 공연을 가지며 밥파시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밥파시의 절묘하면서도 고난이도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출중한 배우들은 드라마보다 양식적 방법에 의해 주제를 부각시키는 컨셉 뮤지컬의 절정인〈시카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2007년, 화려한 한국캐스팅으로 다시 한 번 뮤지컬〈시카고〉가 부활한다. 최정원, 배해선, 성기윤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아이다〉로 성공적인 공연을 치른 옥주현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탄탄한 기본기의 앙상블들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에게 직접 수련 받으며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무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공연을 선보였다.

또 2주의 짧은 기간과 추석 연휴의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3000석에 가까운 객석이 가득 채워지며 객석점유율 80%를 기록, 큰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시대 최고의 디바 ‘인순이’ vs 뮤지컬 계 블루칩 ‘옥주현’

지난해에는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흡수하는 강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였던 인순이가 ‘벨마’로, 깊이 있는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영화와 뮤지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허준호가 ‘빌리’로 9년 만에 이 작품에 합류했다. 인순이, 허준호의 원년멤버 복귀는 뮤지컬〈시카고〉에 신선함을 더했고 더불어 2007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로부터 전수받은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은 더욱 물오른 연기로 중심을 잡으며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작품의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2010년 뮤지컬 <시카고>에는 역대 최강멤버가 모여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2000년 한국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흡수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였던 인순이는 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2009년 뮤지컬〈시카고〉공연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한층 완숙미를 더해 업그레이드 된 ‘벨마’를 선보였던 그녀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유연한 춤 솜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4~50대 중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 이어 앙코르 되는 이번 공연에서 역시 ‘인순이’의 파워를 다시 한 번 선보일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여배우 최정원은 뮤지컬〈시카고〉한국 초연 당시 깜찍 발랄한 ‘록시하트’로, 2007년 새로운 버전으로 리바이벌 된 공연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벨마켈리’로 뮤지컬〈시카고〉의 한국 공연 역사를 함께 써나가고 있다. 위트 넘치는 연기, 밥포시의 절도 있고 스타일리쉬한 춤,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완벽한 벨마로 분한 최정원은 2010년 무대에서도 함께 한다.

지난 2007년 뮤지컬〈시카고〉공연부터 함께한 옥주현은 스타를 꿈꾸는 ‘록시하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2008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 배우로서 눈부신 발전을 하였다. 2010년 록시하트로 4번째 뮤지컬〈시카고〉무대에 오르는 옥주현은 절정의 기량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008년, 속물적이고 비열한 변호사 ‘빌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역시 남경주!’ 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가 2010년 공연에 다시 돌아왔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배우, 뮤지컬배우 1세대, 국가대표 뮤지컬배우, 그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만으로도 관객들에게 큰 신뢰를 주는 배우 남경주는 이번 공연에 함께하며 청일점으로서 작품의 중심을 잡아 줄 것이다.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매 공연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뮤지컬〈시카고〉. 2010년에도 최고의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와 환상의 호흡으로 뮤지컬〈시카고〉의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일시 1월 10일 ~ 2월 28일
공연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시간 화,목,금 8시/ 수 3시, 8시/ 토 3시, 7시 30분/ 일 3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VIP 11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공연문의 02) 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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