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김소연·이윤지 ‘러브트리’ 음반발표
문근영·김소연·이윤지 ‘러브트리’ 음반발표
  • 빅태정 기자
  • 입력 2010-01-12 13:09
  • 승인 2010.01.12 13:09
  • 호수 820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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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기부천사 아픈 어린이들 위해 노래하다

기부천사 문근영(23)·김소연(30)·이윤지(26)·전혜빈(27)·조동혁(33)이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한다. 타이틀은 ‘러브 트리’.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든 음반이다. 음반을 기획한 나무엑터스는 2006년부터 매년 자선 화보를 통해 고려대병원 소아병동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나눔 메시지를 전해오다 올해는 음반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연예인 기부천사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에 연예계는 물론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문근영(23)·김소연(30)·이윤지(26)·전혜빈(27)·조동혁(33)등이 참여한 음반 ‘러브트리 프로젝트’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러브 트리’를 통해 솔로곡과 합창곡을 부른 문근영은 “제가 가수가 아니라 음반을 만들 기회가 없었다. 이렇게 제 음반이 생기니 뿌듯하다. 또 좋은 일에 쓰인다니까 기분이 좋다”며 음반 발표 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윤상이 작곡한 ‘그 바람 소리’를 불렀다.

영화〈어린 신부〉(2004)에서 ‘난 아직 사랑을 잘 몰라’ 등 발랄한 곡을 부른바 있는 문근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발라드곡을 소화했다.

문근영은 “노래 작업을 하기 전 메일을 통해 윤상에게 좋아하는 노래의 분위기 등을 전했었다”며 “윤상이 어느 날 메일을 통해 노래 파일을 전해줬는데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의 곡이라 소름이 돋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문근영은 “예전부터 가사를 쓰고 싶어 욕심을 냈었다”며 “음에 말을 맞추거나 말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어려워 일단은 포기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고 싶다”고 작은 바람도 전했다.

문근영은 현재 성균관대 국문학과에 재학 중으로 작사 공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영화 등에서 가끔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 이번에 노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또한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대해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한다. 기회가 오면 가수를 하고 싶다. 평소 가수들을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면서 기회가 날 때마다 노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근영은 매년 불우한 이웃과 어린이를 위해 자선활동을 펼쳐오고 있을 만큼 연예계 알려진 기부천사다.

‘러브트리 프로젝트’에는 작곡가 윤상(41), 루시드 폴(34), 그룹 ‘마이앤트메리’, 하림(33), 정재형(37), 김광민(49), 그룹 ‘W’ 등이 의기투합했다. 밝은 느낌의 댄스곡부터 미디엄템포의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는다.

탤런트 김소연도 ‘이 작은 것에도’를 노래했다. 루시드 폴이 작사·작곡하고 그룹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35)이 편곡했다.

그녀는 “평소 좋아하던 분들과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불러주고 싶은 노래로 그룹 ‘럼블피쉬’의 ‘으라차차’라고 꼽았다.

이윤지는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 ‘마음에 내리는 눈’을 불렀다. 이윤지는 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그녀는 음악가족이다. 어머니는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트로트 가수 박현빈(28)은 사촌오빠다.

이윤지는 “사촌오빠가 노래의 부족한 부분을 연기로 채우라고 그랬다”면서 “음반 작업을 하면서 가수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목소리로만 감정을 전달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현빈은 ‘어떻게 내게’를 불렀다. 그녀는 2002년 그룹 ‘러브(Luv)’로 데뷔한 가수 출신.

전혜빈은 “가수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일 처음 음반 녹음을 했다”며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을 작곡한 지누가 만든 ‘어떻게 내게’를 불렀는데 중독성 있고 매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동혁은 “노래를 잘 부르려면 감정이 살지 않고 감정을 살리려면 노래가 잘 불러지지 않았다”며 “이번 작업을 계기로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러브 트리 프로젝트’는 음반기획사 나무엑터스가 기획·제작했다. 나무엑터스는 매년 자선화보를 만들어 불치병 환자들을 위해 지원해 왔다. 이번 음반작업에는 이들을 비롯해 신세경, 김강우, 김효진, 김혜나, 유현수, 한혜진, 유준상, 홍은희, 이규한, 임형준, 이신성, 박건형 등이 참여했다.

이달 말까지 17곡을 온라인에 선보인 다음 음반 2장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빅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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