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아이 러브 유>
화제의 뮤지컬 <아이 러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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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15 14:00
  • 승인 2009.12.15 14:00
  • 호수 816
  • 5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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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찾던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담은 웰메이드 로맨틱 뮤지컬〈아이 러브 유〉가 대학로에 새롭게 개관한 아트원씨어터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아이 러브 유〉는 그동안 3초마다 터지는 웃음과 공감 가는 탄탄한 스토리, 위트 넘치는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등 웰메이드 뮤지컬의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연계 불황 속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 뮤지컬 시장에 대표적인 컨텐츠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캐스트와 새로운 무대로 또 다시 기대감을 높인다. 좀 더 모던하고 러블리하게 꾸며진 이번 무대는 관객과 배우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해 재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남녀의 만남에서부터 연애와 결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상큼하게 묶어낸 로맨틱 뮤지컬〈아이 러브 유〉가 12월 4일, 1000회 공연을 맞았다.

2004년 초연한〈아이 러브 유〉는 그 해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 이후 매년 공연 때마다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아이 러브 유〉는 초연 이후 5년 동안 평균 좌석점유율 90%, 45만 관객동원, 1,000회 공연이라는 놀라운 흥행을 이어왔다. 1,000회 공연을 돌파한 작품은〈지하철 1호선〉〈사랑을 비를 타고〉〈김종욱 찾기〉〈그리스〉등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중〈아이 러브 유〉는 오픈 런이 아닌 중형 뮤지컬로 1000회를 돌파한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흥행뿐 아니라 역량 있는 캐스트의 출연이나 새로운 스타 탄생의 장으로도 화제가 되어왔다. 남경주, 최정원을 비롯해 이정화, 양꽃님 등 선 굵은 뮤지컬 스타들이〈아이 러브 유〉무대를 거쳐 갔으며 정성화, 오나라, 선우, 방진의 등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연급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했다.

특히〈아이 러브 유〉의 흥행을 주도했던 남경주는 단일공연 단일배역으로 830회 공연을 기록하는 이색 기록도 눈에 띈다.

“지겹게 해 봤다 싶어도 언제나 새로운 것이 사랑”

작품 속에 나오는 대사처럼〈아이 러브 유〉는 다양한 남녀 캐릭터를 통해 사랑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낸 작품으로 오프 브로드웨이의 히트메이커 조 디피에트로가 작사와 대본을 맡고 지미 로버츠가 작곡했다.

다양한 에피소드뿐 아니라, 20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로맨스에 관한 모든 단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독특한 구성으로 ‘가장 완벽한 레뷔(옴니버스 형식)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4명(남자 2명, 여자 2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총 60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끊임없이 파트너를 바꾸어 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5초 만에 다른 캐릭터로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변신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을 스토리 속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더불어 다양한 남녀 관계의 이야기를 풀어내듯 탱고와 왈츠, 클래식을 변형한 오케스트라, 락앤롤, 컨트리 음악 등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음악이 더해진〈아이 러브 유〉는 웰메이드 로맨틱 뮤지컬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 준다.


정곡을 찌르는 대사! 유쾌한 위트!

또한 달콤한 환상을 버리고, 일상의 일부분을 통째로 뚝 떼어 놓은 것 같은 리얼한 사랑 이야기는 솔직하기 때문에 더욱 빛나고, 거창하지 않아 더욱 유쾌한 감동을 만들어 낸다. 여자와 남자의 속마음을 표현한 노골적인 대사들은 정곡을 콕콕 찌르고, 사랑을 하면서 겪을 만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 에피소드들은 시종일관 공감의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동화 같은 스토리로 사랑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 보다는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지만 입 밖으로 끄집어 내지 못했던 남녀 사이의 문제와 각각의 심리를 위트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큰 공감을 일으킨다.


역대 출연진들 참여… 기념 OST 발매

1,000회를 맞은〈아이 러브 유〉무대에는 특별한 즐거움이 넘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내로라하는 당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을〈아이 러브 유〉무대 위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사적인 1000회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남경주, 최정원, 이정화, 정성화 등〈아이 러브 유〉역대 출연진뿐 아니라 양준모, 윤영석, 김소현, 정상윤, 윤형렬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연해 12월 4일부터 10일간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단순 까메오 출연이 아닌, 20개의 에피소드 중 각 1개의 파트를 맡아 노래와 연기를 선보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1000회 돌파를 기념하여 역대 출연진과 뉴 캐스트로 구성된 총 17명의 스타들이 함께한 기념 OST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아이 러브 유〉뮤지컬 넘버들을 각 배우들의 매력이 묻어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100일간 진행되는 LOVE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단 4명의 배우가 60개의 다양한 캐릭터와 각기 다른 연령대로 이루어진 20개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연 특성상〈아이 러브 유〉는 배우들의 끼와 팀워크가 어느 공연보다 중요한 작품. 이번 시즌에는 독특한 개성과 매력 만점의 외모, 넘치는 끼로 무장한 4명의 실력파 배우들로 공연을 더욱 활기차게 이끈다.〈브로드웨이 42번가〉메기 존스 역으로 재치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였던 김영주(여자2),〈형제는 용감했다〉〈싱글즈〉에서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줬던 천의 얼굴 정수한(남자2), 세련된 마스트와 무대 매너를 지닌〈마이 스케어리 걸〉〈어쌔씬〉의 전재홍(남자1), 통통 튀는 개성이 매력적인〈그리스〉〈샤우팅〉의 이민아(여자1)가 함께 해 환상적인 하모니의 최고 무대를 선사한다.

캐스팅과 더불어 이번 시즌의 큰 변화는 보다 관객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무대다. 대학로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할 신규공연장 아트원씨어터 개관작으로 선보이는〈아이 러브 유〉는 새로운 장소에 맞게 전면적으로 바뀐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배우들의 표정과 제스처를 하나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진 공연장은 재기 발랄하고 위트 넘치는〈아이 러브 유〉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무대 디자인도 전면 새 단장 되었다. 배우 등·퇴장 동선을 기존 3곳에서 8곳으로 늘려 배우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 무대는〈아이 러브 유〉의 매력 중 하나인 쉴 새 없는 장면전환을 더욱 스피드하게 하여 공연의 재미를 한층 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톤 밝아진 색채, 보강된 디테일, 모던함에 컨셉을 맞춘 무대는 현대적이면서도〈아이 러브 유〉만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살아나게 해 그 어느 때보다 세련되고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일시 2009년 12월 4일~2010년 3월 28일
공연장소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1관
공연시간 평일 8시/ 토 및 공휴일 3시, 7시 / 일 2시, 6시
티켓가격 R석 4만 5천원, S석 3만 5천원, A석 2만원
공연문의 02) 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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