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화제의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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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01 15:58
  • 승인 2009.12.01 15:58
  • 호수 814
  • 5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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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의 기적!

뮤지컬 <헤어스프레이>가 올 겨울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의 기적’ 이라는 최고의 찬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던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이번에도 역시 기분 좋은 해피엔딩 스토리에 경쾌한 뮤직 넘버, 흥겹고 신나는 댄스와 화려한 무대 그리고 의상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한다. 디스코와 스윙, 솔 등의 흑인음악과 백인 컨트리 음악은 관객의 귀를, 주인공 트레이시가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며 세운 복고풍 헤어스타일과 캔디 컬러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500여벌의 의상 그리고 신나는 댄스의 향연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며 작품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뚱뚱하지만 그 보다 더 큰마음을 가진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화려한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2002년 새롭게 재탄생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공연 시작과 동시에 평단과 관객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960년대 초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그 시대 팽배했던 노동자 계급과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를 트레이시라는 뚱뚱한 여고생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 함께 풀어가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듬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록 8개 부문을 휩쓸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의 기적’ 이라는 최고의 찬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성공은 브로드웨이에서 그치지 않고 영국 웨스트엔드, 캐나다, 일본 한국까지 그 명성을 이어갔다.

뮤지컬로의 성공은 이 작품이 다시 영화로 제작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2007년 7월에 개봉한 영화는 개봉 첫날 <렌트>와 <시카고>, <드림걸즈>를 뛰어넘는 티켓판매를 기록하며 장장 13주 동안 미국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것은 물론, 1억 2000만 불의 흥행 수입을 거두는 쾌거를 일궈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트레이시 엄마인 에드나 역으로 존 트라블타가, 트레이시의 연적 엠버 엄마 역인 벨마로 미셸파이퍼가 출연해 깜짝 놀랄만한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헤어스프레이>는 영화에서 뮤지컬로 다시 영화로 제작되는 최근 브로드웨이 트렌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끊어지지 않는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뚱뚱한 트레이시의 유쾌한 반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따듯한 드라마는 감성을, 경쾌한 음악은 귀를, 화려한 춤과 의상은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나 밝고 경쾌한 록큰롤 스타일의 음악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며 평단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화제가 되었다.

이렇게 신나는 음악에 맞춰 트위스트, 스윙, 자이브, 라인댄스 등 1960년대 유행했던 모든 춤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작품 전반에 걸쳐 경쾌한 리듬과 신나는 댄스의 향연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진짜 백미로 관객들의 어깨와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 것이다.

이렇게 관객들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고 남녀노소 전 연령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한국 초연은 충무아트홀 개관이래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129회 공연기간 동안 1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까지 감초역에 머물러왔던 비주류의 전형적인 인물인 뚱뚱하고 못생긴 트레이시는 긍정의 힘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는다. 그리고 2009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작품 속 주인공 트레이시와 똑같이 이번 공연을 발칵 뒤집을 배우가 함께한다. 2007년 초연 당시 협력프로듀서로 작품을 함께했던 박경림이 바로 그 주인공.

그녀는 꼭 한번 ‘트레이시’를 하겠다는 열정으로 꾸준히 보컬트레이닝을 남몰래 받아왔다. 그 결과는 비공개로 치러진 오디션을 통해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허스키하지만 안정적인 고음처리와 재치 넘치는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관계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모두가 안 될 거라는 세상의 편견 앞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그녀야 말로 진정한 트레이시가 아닐까.

박경림과 함께 트레이시역을 함께할 권소현과 김민영은 이제 막 배우의 길로 들어선 신예들이다.

뮤지컬 <뷰티플 게임>, 연극 <이>를 통해 배우의 길을 착실히 다져온 권소현과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첫 데뷔를 한 김민영은 3차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 끝에 행운을 거머쥐었다. 세 명의 트레이시와 함께 2009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풍성하게 만들 개성 넘치는 배역들은 화려한 이력의 배우진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문천식이 거대한 엄마역의 에드나로 캐스팅 되어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꽃미남 아이돌 스타 링크 역에는 뮤지컬배우 정동화가, 트레이시를 괴롭히는 공주병이 심한 엠버역에는 뮤지컬배우 오진영이 캐스팅되었다.

이 밖에도 황현정, 김태희, 박송권, 이인철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이 작품을 함께하며 하이틴 뮤지컬의 신선함과 함께 노련함으로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개성 넘치고 특색 있는 캐릭터를 똑 닮은 이 배우들은 2009년 다시 한 번 초특급 웃음 폭탄으로 대한민국에 들썩이게 할 것이다.


공연일시 2009년 11월 28일~2010년 2월 7일
공연장소 한전아트센터
공연시간 화~금 8시/ 토~일 3시, 7시 30분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공연문의 신시컴퍼니 02) 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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