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원 5명 새누리당 탈당
사천시의원 5명 새누리당 탈당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1-14 17:28
  • 승인 2017.01.1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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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의장, 이종범 부의장, 구정화, 윤형근, 한대식 의원 탈당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새누리당 사천시의회 의원 5명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탈당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새누리당 의원 8명 중 최갑현, 정철용, 정지선(비례)의원 3명은 탈당을 하지 않는다.
 
탈당을 발표한 의원은 김현철(다ㆍ선구, 남양) 의장과  이종범(나ㆍ축동, 곤양, 곤명, 서포) 부의장을 비롯해 구정화(가ㆍ사천읍, 정동, 사남, 용현), 윤형근(라ㆍ동서금, 벌용, 향촌), 한대식(가ㆍ사천읍, 정동, 사남, 용현) 의원 등 5명이다.
 
탈당의원 5명은 자신들을 제7대 사천시의회 의원 출마 후보로 공천에 영향을 미친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데 따라 행동을 같이 하게 위해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과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들은 대한민국의 공적 조직을 사유화하고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과와 자기반성은 도외시하고 국민을 조롱하고 상황을 호도하고 있는데 대해 역겨움 느낀나머지 등을 돌렸다.
 
탈당 의원들은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죽을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며 "어느 누구보다도 큰 책임을 져야하는 당 지도부의 안하무인에 같이할 명분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저희는 책임을 통감하고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지키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 정당'과 함께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오후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며, 탈당계 처리가 1~2일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초 쯤 바른정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른정당'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진주 MBC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탈당하는 사천시의회 의원 5명도 이날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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