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를 파스텔 빛 감동으로 물들인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
대학로를 파스텔 빛 감동으로 물들인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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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0-13 16:34
  • 승인 2009.10.13 16:34
  • 호수 807
  • 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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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따뜻한 감성과 진한 감동으로 호평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연극〈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가 아츠플레이씨어터 2관에서 10월 9일부터 재공연된다. 남녀간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감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지난 공연보다 한 층 유쾌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계획이다.

2007년, 단 13일 간의 워크숍이 전회 매진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연극〈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는 배우, 작가, 연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두용의 작품이다. 작가의 꿈 속에 나왔던 “사현(死現)집”이라는 소재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이 작품은 웃음과 울음, 감동과 애틋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성 재발견 연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해 4개월간의 대학로 공연은 관객들에게 요즘 시대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날로그적 감동을 선사하며 좋은 평을 얻었다.

2009년〈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는 새로운 연출과 배우들이 합류한다. 연극〈나쁜 자석〉,〈닥터 이라부〉, 뮤지컬〈소울메이트〉를 연출한 연출가 이종훈이 이번 공연을 맡았다. 유쾌한 웃음과 진중한 주제의식을 늘 함께 가져가는 이종훈 연출은 가슴 뜨거운 감동을 그대로 이어가되 보다 유쾌하고 다채로운 웃음 코드를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장면과 감동들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지난 해 남여 주인공으로 함께 무대에 섰던 김동현, 손희승이 이번에는 각자 다른 짝을 만나 무대에 오른다. 김동현은〈보고싶습니다〉,〈강풀의 순정만화〉등에 출연했던 한소정과, 손희승은 국립극단 출신의 이원재와 각기 개성 있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멀티맨’의 등장이다. 2인극으로 진행되었던 원작에서 한 발 나아가 관리인, 여자 주인공의 대학시절 남자친구, 사현집 주인 등으로 곳곳에 등장해 예측불허의 즐거움을 주며 극의 흐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더욱 놀라운 감동을 주는 결정적인 매개가 될 것이다.

따뜻한 감성 한 조각이 절실한 이 계절, 연극〈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가 전하는 촉촉한 웃음과 감동을 느껴보자.

공연일시 2009년 10월 9일 ~ 2010년 1월 3일
공연장소 아츠 플레이씨어터 2관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4시, 7시
일 오후 3시, 6시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일반 25,000원/ 중, 고, 대학생 20,000원
공연문의 02-744-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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