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진실 <불꽃처럼 나비처럼>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진실 <불꽃처럼 나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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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9-29 13:47
  • 승인 2009.09.29 13:47
  • 호수 805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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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힐 수 없었던 명성황후의 가슴 아픈 사랑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조선왕조 마지막 여성 명성황후 ‘민자영’을 향한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자객으로 살아가던 ‘무명(조승우)’은 어느 날,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피비린내에 찌든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자영(수애)’을 만나게 된 것. 하지만 그녀는 곧 황후가 될 몸으로, 며칠 후 고종과 자영의 혼례가 치러진다.

무명은 왕이 아닌 하늘 아래 누구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자영을 죽음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고, 홀로 대원군을 찾아가 궁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에 통과해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어 주변을 맴돈다.

한편, 차가운 궁궐 생활과 시아버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들을 보내던 자영은 무명의 칼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외압과 그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한 ‘자영’의 외교가 충돌하면서 그녀를 향한 무명의 사랑 또한 광풍의 역사 속으로 휩쓸리게 된다.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를 표방하고 있는〈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후기를 배경으로 명성황후 ‘민자영’이라는 실존 인물과, 그녀를 지킨 ‘무명’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낸 여화다.

다채롭게 변해가는 사극의 트렌드 속에서〈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명성황후 ‘민자영’의 새로운 모습과 호위무사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팩션영화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한국 | 124 분 | 개봉 2009.09.24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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