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생애 첫 드라마 주연 이민정
스타데이트 -생애 첫 드라마 주연 이민정
  • 최수아 기자
  • 입력 2009-09-29 13:34
  • 승인 2009.09.29 13:34
  • 호수 805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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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니 오히려 즐거워요”
photolbh@dailysun.co.kr

‘꽃남’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이 ‘사고뭉치’ 막내딸 서정인으로 변신했다. 배우 이민정이 SBS 새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는 철없는 막내딸로 분한 것. 생애 첫 드라마 주연이다. 부담감보다는 망가지는 연기에 몰입하며 의욕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2009 하반기 주목되는 배우로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배우 이민정의 힘찬 행보가 주말 안방극장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개그 콘서트’보다 더 웃길 자신 있어요”

이민정이 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지난 22일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그대, 웃어요〉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은 “타 방송사에서 앞 시간에 편성된 개그 프로그램 보다 더 웃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첫 회부터 토하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길거리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죠. 감독님께서 망가질수록 좋다고 하셔서 작정하고 망가지고 있다. 벌써부터 촬영장에서는 ‘엽기적인 그녀’로 불린다”


“확실하게 망가질게요”

드라마〈그대, 웃어요〉는 갑작스레 몰락한 재벌 집안이 수십 년간 일 해온 자기네 운전기사의 집에 들어가 살면서 벌어지는 ‘한 지붕, 두 가족’ 이야기로, 극중 이민정은 재벌 집안의 철이 없고 이기적인 막내딸 역할을 맡았다.

이민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주인공 정인은 사고뭉치에다가 왕 싸가지다. 실제 내 모습과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난 그 정도로 예의가 없진 않다”고 소개한 뒤 “심하게 망가지는 장면이 많지만 부담은 전혀 없다. 내가 망가져 작품이 잘 된다면 얼마든지 망가질 용의가 있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일부 지적에는 “털털한 면도 있지만 굉장히 여우같은 인물”이라며 차별화를 두었다.

첫 주연이라 부담감도 컸을 터 하지만 “한 여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스트레스 때문에 위병까지 생겼지만 정말 잘해보고 싶다”며 “〈꽃보다 남자〉출연에는 중간에 투입돼서 사실 힘들었는데 이번 드라마는 처음부터 같이 시작해서 주인공이라 부담은 되지만 기분이 좋다”고 촬영소감을 전했다.

드라마〈꽃보다 남자〉이후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민정은 그 여세를 몰아 주인공까지 꿰차게 됐다. 하지만 길에서는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고.


드라마·CF 종횡무진 활약

“〈꽃보다 남자〉때 단발머리만 하고 나와서인지 헤어스타일이 조금 달라지면 잘 못 알아본다. 심지어 ‘〈꽃보다 남자〉에 나온 분하고 너무 닮았네요’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강남 5대 얼짱 미녀’에 관한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TV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강남 5대 미녀였다는 게 아니라 전지현, 송혜교, 박지윤, 서지영이 예뻤다는 말을 한 것”이라며 “MC 강호동이 몰아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강남 5대 미녀가 됐는데, 인터넷 검색 인기순위에 내 이름이 올라있는 1박 2일 동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남 5대 미녀라는 게 진짜 존재하나라는 질문에는 “없다. 있어도 나는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민정의 첫 주연작 〈그대, 웃어요〉는 절대 융화할 수 없을 것 같던 이질적인 두 가족이 사랑을 매개로 마침내 따뜻한 한 가족으로 뭉치게 된다는 홈스토리로 9월 26일(토) 밤10시 첫 방송 된다.

[최수아 기자] xowl2000@hotmail.com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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