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광주국제영화제 16일 개막
2009광주국제영화제 16일 개막
  • 맹대환 기자
  • 입력 2009-09-08 15:04
  • 승인 2009.09.08 15:04
  • 호수 802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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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 스크린에선 불꽃이 튄다
개막작

‘2009광주국제영화제’가 16일 개막해 20일까지 광주 동구 충장로 메가박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는 ‘New Wave Again!’을 주제로 개막작 ‘펭귄을 날게 하라-아시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로 문을 연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월드 시네마, 영시네마, 이주공생 영화 특선, 프랑스 누벨바그 50주년 특별전, 2009 한국단편영화 특선, 시민단편영화 스페셜 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9개국 장·단편 50여편을 선보인다.

개막작 ‘펭귄을 날게 하라’는 중견배우에서 감독으로 전업한 일본의 마키노 마사히코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 최북단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 폐업 위기에 처해있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직원들이 피나는 노력과 획기적인 사고 전환을 통해 일본 최고의 동물원을 만들어가는 가슴 찡하고 통쾌한 인간 도전의 드라마다.

마키노 마사히코 감독은 ‘일본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키노 쇼조의 손자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중견배우로 늦은 나이인 64살에 감독 데뷔했으며 ‘네즈노방’, ‘지로초 삼국지’, ‘불침번’ 등을 연출했다. 폐막작은 상영작 가운데 관객투표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은 광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섹션.

◇이주공생 영화 특선 급격하게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 이주와 공생을 다룬 한국영화들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일본 구마모토 현의 ‘동아시아 이주공생영화제’와 공동기획했다.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 심상국 감독의 ‘로니를 찾아서’, 김동현 감독의 ‘처음 만난 사람들’, 마붑 알엄 펄럽 감독의 ‘리터니’ 등이 상영된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중국 심양시와 더불어 ‘한·중·일 이주공생네크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50주년 특별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던 프랑스의 젊은 감독들의 대표작들을 모았다.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미남 세르쥬’, 알랭 레네 감독의 ‘지난해 마리엥바드에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 ‘쥴과 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 ‘남성 여성’, 자크 리베트 감독의 ‘파리는 우리의 것’ 등이 선보인다.


◇시민단편영화 스페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국제영화제가 지역 영상문화 토대마련과 시민영상 창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단편 영화들이 소개된다. 두 단체는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매년 이 프로젝트를 유지하기로 했다.
2009광주국제영화제 염정호 상임이사는 “영화제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없이 4년째를 맞고 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영화제의 의미를 담아내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맹대환 기자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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