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성숙미 무장하고 돌아온 아라
스타데이트 -성숙미 무장하고 돌아온 아라
  • 박태정 기자
  • 입력 2009-09-08 15:02
  • 승인 2009.09.08 15:02
  • 호수 802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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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이미지 벗고 성숙한 연기 변신
photolbh@dailysun.co.kr

탤런트 아라가 하이틴 이미지를 벗는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연출 박성수, 극본 김솔지)’에 출연하게 된 그녀는 한층 성숙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 2003년 청소년 성장드라마‘반올림’에서 데뷔한 이후 줄 곳 하이틴 이미지로 얼굴을 알려왔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성숙미가 물씬 나는 성인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그녀의 변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생의 굴곡이 많다. 그 인생을 극복하기 위해선 맨땅에 헤딩하며 살아간다. MBC-TV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이 그런 청춘들의 이야기를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 담고 있다.

여기서 탤런트 아라는 축구 에이전트 강해빈 역을 맡아 천재적인 슈팅감각을 지녔지만 패스는 모르는 안하무인 차봉군(정윤호 분)과 로맨틱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라와 같은 소속사인 정윤호(유노윤호)는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활동했다.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면서 친해진 두 사람은 연기를 통해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지난 9월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의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아라는 “(정)윤호 선배를 알게 된 지 5년이 넘은 거 같은데, 너무 친해서 연기하는데 불편한 점은 오히려 없다”라고 각별한 우정을 내비쳤다.

아라는 “같은 회사 안에서는 대선배고 그래서 긴장도 많이 하고 준비도 했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연기 호흡도 잘 맞고 편하다. 특히 신인 연기자 답게 선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해서 현장 분위기도 좋고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아라는 연기욕심이 많다. 때문에 연기에 앞서 캐릭터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맨땅의 헤딩’시나리오를 받고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한다.


촬영장에서 보여준 연기자 근성

아라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 캐릭터를 연구할 때는 많은 변화를 줘야 될 것 같았아요. 그런데 감독-작가님이 제가 잡은 캐릭터와 정반대의 인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라는 “성인 연기자, 하이틴, 청춘 스타 그런 이미지에 선을 두고 연기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해빈이라는 친구는 곱게 자라 사회생활 초보자다. 쉽게 어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는 많은 색깔을 가진 아이다. 오뚝이 같은 승부근성도 있고 마음에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버지에 대한 미움 그로 인해 독립심이 더 강해진 친구다. 하이힐을 신고도 1년 365일 뛰어 다닐 수 있는 단단한 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 에이전트라는 전문직이지만 에이전트 자격증을 딴 뒤 첫발을 내딛는 인물로 하려는 의지와 열정은 넘치지만 어설프고 많이 모자라다. 자연스럽게 극중 캐릭터를 표현하고 느껴지는 대로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라는 축구 에이전트라는 극중 직업에 대해 “‘골’, ‘제리 멕과이어’같은 영화를 보기도 하고 감독님이 따로 축구 관련 자료집도 주셔서 공부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 인터뷰 기사를 찾아보기도 하고 축구선수 정보를 찾아가면서 감을 익히고 있다”며 “시간이 나면 축구장을 찾아 현장감을 몸으로 익힐 생각이다”고 밝혔다.

아라는 배우이다. 배우는 촬영현장에 충실하다. 그런 배우만이 성공할 수 있다.

지난 8월 8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촬영된 한강변 자동차 추락 씬에서 아라의 연기욕심이 드러났다.

자동차 추락 씬의 보충촬영을 와이어를 달고 세트에서 찍는 장면에서 힘든 과정속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냈다. 그녀의 당찬 연기에 스태프들의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앞으로 도전하는 일들은 ‘맨땅에 헤딩’이라는 제목처럼 겪을 수 있는 도전의 하나일 수 있다. 이 주인공들이 겪고 느끼고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라는 지난 2003년 청소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해 2006년 ‘눈꽃’, 2007년 사와이 신이치로 감독의 영화 ‘푸른 늑대-땅 끝 바다가 다하는 곳까지’, 2008년 ‘누구세요?’에 출연한바 있다.

한편 아라는 이상윤과 정윤호중 이상형을 꼽으라는 질문에 ‘정윤호’를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맨땅에 헤딩’은 오는 9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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