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백진희(19)가 안방극장에 진출한다. 그녀는 SBS주말극장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연출 김정민)에서 귀염둥이 막내딸 고은정 역을 맡아 열연을 한다. 독립영화‘워낭소리’‘똥파리’와 더불어 독립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던 ‘반두비’에서 당돌하고 거침없는 여주인공 민서 역을 맡아 영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바 있다. 그런 그녀의 첫 TV진출에 팬들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백진희가 스크린을 거쳐 안방극장에 진출한다.
그녀의 안방극장 처녀출연작품은 대리모의 이야기를 담은 파격적 소재의 SBS-TV 주말극‘천만번 사랑해’이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대리모를 자청한 ‘고은님’(이수경)의 귀염둥이 막내 동생 ‘고은정’역을 맡았다. 극중 그녀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줄 알고 버스비를 아끼려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는 등 일찍 철이 든 효녀이다.
지난 8월 29일 첫 방송된 ‘천만번 사랑해’에 등장한 그녀의 TV출연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천만번 사랑해’제작진은 “백진희는 신인이라고 하기에 감성이 풍부한 배우다”라며 “틀에 박힌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앞으로 주목받아야 할 신예다. 이번 오디션도 단 번에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실제 연기는 당차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제작진들을 놀라게 한다. 대본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극중 캐릭터 속에 자신을 몰입하고 있다는 평이다.
드라마에서 처음 대리모를 소재로 한 ‘천만번 사랑해’는 파격적인 소재라는 점에서 세인들에 관심을 끌며 찬반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천만번 사랑해’는 대리모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대리모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탐색하고자 한다. 시대풍자를 통해 요즘 여성들의 자아 찾기를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백진희는 2007년 삼성전자 애니콜 CF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키친’ 등에 출연했다. 이주노동자와 여고생의 우정을 그린 영화 ‘반두비’에서 당돌하고 거침없는 여고생 ‘민서’를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천만번 사랑해’에는 이수경(27), 고은미(30), 류진(37), 정겨운(27),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26), 그룹 ‘슈가’ 출신 탤런트 박수진(24) 등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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