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시장과 시의원의 ‘막말’ 파문이 진주시 예산 삭감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의원들이 유래 없는 예산삭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천효운 진주시의회 의원과 시의원 8명은 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도 진주시 예산삭감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원들은 "예산 심의는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삭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예산삭감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일부를 삭감하더라도 해당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예산을 증액하거나 조기에 집행해 경제를 살려야 하지만, 의회와 집행부간 감정만 앞세워 시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삭감 시나리오에 전혀 동참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예산삭감 통과과정에서는 본회의장에서는 다수 의원들이 이런식의 예산삭감은 있을 수 없다며 재심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사업의 심각성과 필요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잘못한 일에는 질타를 잘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시민들이 주신 책무를 잊은 적도 없고 시민들의 안위와 평안을 걱정하는 시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