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 프라이펙터와 ‘아름다운 이별’ 화제

가수 솔비(25)가 소속사를 옮겼다. 솔비가 새롭게 둥지를 튼 소속사는 디초콜릿이다. 이곳에는 강호동, 유재석, 고현정, 아이비, 박경림, 최화정 등이 소속되어 있다. 솔비의 소속사 이동은 솔비의 성장을 위한 전 소속사인 트라이펙타 엔터테인먼트사의 배려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다른 소속사로 이동할 때마다 법정분쟁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번 솔비의 소속사 이동이 전 소속사의 지원과 배려 속에 옮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솔비가 기획사 디초콜릿에 둥지를 툴었다.
솔비의 소속사 이동에는 전 소속사인 트라이펙타 엔터테인먼트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로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솔비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 결별을 했다”면서 “내 성장과 발전을 위해 두 소속사에서 배려해 줬다. 나를 이만큼 성장하고 발전시켜준 전 사무실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디초콜릿에서 한층 새롭고 발전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솔비는 혼성그룹 타이푼의 멤버로 2006년 데뷔해 활동했다. 타이푼은 ‘제2의 코요태’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솔비는 지난해부터 솔로로 활동하며 타이푼을 떠나 홀로서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속사와 합의 통해 이적
솔비의 전 소속사인 트라이펙타는 연기자, 가수 등을 키우는 연예기획사로 출발했다. 최근 가수 부서를 축소하고, 연기자 부서를 확대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막 가수로 날개짓을 시작한 솔비의 발전을 위해 소속사 이동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트라이펙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디어법 개편으로 미디어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가수부분을 축소하고 연기자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이었다. 이러다보면 막 가수로 날개 짓을 시작한 솔비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차에 소속사 이동이야기가 나왔고, 솔비의 발전을 위해 디초콜릿 쪽으로 양보하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솔비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통 연예인과 소속 회사 간의 불화로 시끄러운 상태다.
인기그룹 동방신기를 비롯해 배우 윤상현 고주원 등 톱스타들도 현재 소속사와 법정 다툼 중이다. 특히 고 장자연 자살 사건도 따지고 보면 소속사 이동 문제에서 불거진 것이다. 그 만큼 연예인의 소속사 이동은 소속사와의 불미스러운 법정소송 등이 예견된 문제였다.
이번 솔비와 전 소속사 트라이펙타의 아름다운 결별 과정은 연예계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전 소속사는 떠나는 연예인에 부담을 덜어줘서, 새롭게 둥지를 튼 연예인이 보다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아름다운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새 둥지에서 날개 펴
솔비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디초콜릿이다. 가수 아이비를 비롯해 강호동, 유재석, 박경림, 최화정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이다.
가수 아이비 등이 소속된 회사로 솔비는 이곳에서 가수 활동에 필요한 트레이닝을 새롭게 배울 계획이다. 솔비는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연기 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후 곧 활동을 재개한다.
솔비는 지난달 말 미니홈피에 아이비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는데,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함께 활동하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 남자친구와의 문제 등 여러 구설에 오르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이비는 정규 3집 앨범 준비에 몰두하며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cjo426@naver.com
박태정 기자 cjo4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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