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지역경제 파탄내기로 작정(作定)했나
진주시의회, 지역경제 파탄내기로 작정(作定)했나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1-09 14:56
  • 승인 2017.01.0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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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상공회의소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의회가 올해 시 당초예산을 예년에 10배가 넘는 무려 93억 원이나 삭감하는 유례없는 갑질을 저지른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역경제 파탄내기로 작정(作定)했나? 기자회견

이날 상공회의소 하계백 회장과 회원들은 세계경제의 침체속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가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며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이를 악물고 노력하고 있는데 진주시의회는 힘들어 엎어지기 직전에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무참히 짓밟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실크산업은 우리지역의 전통산업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분야인데, 사양 산업이라서 예산을 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시의회에서 할 말인지 되묻고 싶고, 도와주지는 못 할망정 쪽박을 깨는 행위를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원들의 예산심의는 중요한 기능이고 권한으로 이러한 권한은 시의원 개인에게 부여된 천부적인 권한이 아니고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다”며 “이 권한은 정당하게 행사되어야 하는 것이지 내게 주어진 권한이니까 내 마음대로 행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시의원에게 예산심의 권한을 위임한 진주시민을 우롱하는 짓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시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 개인감정이 작용을 하고 집행부가 시의회의 편법적인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아서 예산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로 예산삭감을 주도한 시의원은 일찌감치 사퇴하고, 이런 행위를 묵과하고 같이 칼춤을 춘 동료의원들도 한 치 다를 바 없다”고 전했다.

이날 상공회소는 제 역할을 못하는 진주시의회는 마땅히 해산해야 된다며 시의 예산 삭감에 앞장 선 시의원들은 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을 주장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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