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 등으로 체포영장 청구 검토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해 다시 소환 통보했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후 3차례 걸친 특검팀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최 씨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출석 여부는 11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특검 조사 이후 같은 달 27일, 31일 건강상의 이유 등을 내세우며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이후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이후인 4일 특검팀이 재차 소환을 통보하자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최 씨의 조사 거부가 반복되면 수사 일정에 차질이 있다고 판단, 뇌물죄 등 새로운 혐의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내일(10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증인신문에 소환된 상태다.
최 씨는 오늘 중으로 출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헌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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