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과 다른 매력 선보일터”

김혜수는 배우이다. 데뷔작‘깜보’에서 ‘스타일’까지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 연기를 선보였다. 때론 순수하게, 때론 섹시하게, 때론 요염하게,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했다. 그것이 배우 김혜수만의 매력이다. 그런 그녀가 SBS-TV새특별기획‘스타일’(문지영 극본, 오종록 연출)에서 색(色)다른 연기를 선보일 참이다.
배우 김혜수가 안방극장에 4년만에 컴백했다.
그녀를 브라운관에 유혹해 낸 작품은 SBS 새 특별드라마 ‘스타일’이다.
김혜수는 극중 잡지사 ‘스타일’의 차장인 ‘박기자’역을 맡았다. 기가 세고 자기중심적인 싱글녀로 외모는 물론 업무처리 능력까지 완벽한 여자다. 특유의 도도함과 카리스마가 강하게 어필하는 배역이다.
김혜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까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촬영에 집중하는 중이다”며 간만의 드라마 작업에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김혜수만의 매력 ‘톡톡’
‘스타일’은 패션잡지사의 여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패션업계의 이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국의 패션계 이야기를 담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한국판이라고 불린다. 특히 극중 박기자 역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메릴 스트립과 비교가 되고 있다.
이에 김혜수는 “메릴 스트립과 비교 자체가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공간의 같은 사회의 이야기를 다룬 거니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교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의 성격이 다른 만큼 내가 연기하는 박기자만의 인간적인 고뇌와 이면에 감춰진 부분을 제대로 표현해서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정 직업의 여자를 얘기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기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 타인과 비교되는 것을 거부했다. 이는 그녀가 가진 연기에 대한 욕심인 것이다.
강행군하며 연기 열정 보여
김혜수는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 자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까봐 정신 바짝 차리고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데뷔작‘깜보’에서부터 ‘스타일’까지 그녀는 매 작품마다 변신을 했다. 그 어느 한 작품이라도 변신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 순수함에서 섹시함까지, 그리고 때론 요염함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때문에 연예관계자들조차 “김혜수의 연기는 무섭다”는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 ‘스타일’은 패션 잡지사의 에디터, 마크로비오틱 쉐프, 포토그래퍼 등 전문직 남녀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중무장해 그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혜수와 한류의 중심 류시원, 유시아 등이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첫 전파를 탄다.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naver.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