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북 진천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떠올랐다.
진천군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규제지도 조사 결과,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3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전국규제지도는 전체를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하고 기업들의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별 조례·규칙 등을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작성된다.
진천군은 기업체감도에서 부분에서 부동의 도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천군은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작년 B등급에서 S등급으로 비약적으로 등급이 상승했다.
공장설립, 기업유치지원, 실적편차(중앙법령개선 및 자치법규개선) 부분에서 모두 S등급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도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진천군은 지난해 12월 29일 충북도-한일단조공업(주)과 덕산면 일원에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군은 통상 3주 정도 소요되던 군관리계획 변경결정 및 공장증설 승인 절차를 투자협약 후 1주일도 안 돼 지난 3일 마무리하며 공장증설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신속·간소화해 우량기업 유치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작년 송기섭 군수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책임실장제를 도입, 미래전략실을 신설해 기존 산단관리팀과 기업지원팀을 통합하고 기업유치·공장증설 관련 행정업무 창구를 단일화해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과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달 30일 '진천군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는 등 우량기업 유치와 기업지원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5일 열린 2017년 주요현안사업 보고회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7000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업지원 정책 개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진천군은 11개의 농공·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3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대한민국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기업체 수가 최근 5년간 785개에서 1048개로 33.5%가 증가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진천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