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랜드는 아르바이트생 임금 미지급 논란에 여론의 질타가 일자 그룹 홈페이지와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랜드는 6일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너무 크나큰 잘못을 했다”며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이정미 의원실(정의당)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근로감독한 결과 대규모 임금 미지급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애슐리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조퇴 처리하고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하는 임금 꺾기를 일삼았다. 이에 이랜드는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시키고 해당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이랜드는 사과문을 통해 “아르바이트 직원 분들께 과거의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해 미지급분 및 지연이자 까지 빠짐없이 돌려드리겠다”며 “다른 계열사에 있을 수 있으므로 전 계열사를 살펴 잘못된 점을 찾아 고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아르바이트 정규직 채용 전환에 대해 “정규직원으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성난 민심 진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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