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월 24일 보도된 시사저널의 “박연차, 반기문에 23만 달러 줬다”는 제목의 기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반 총장 측은 4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건은 유엔 사무총장의 개인과 유엔 및 대한민국의 명예에 관한 것이다. 중도에 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속조치는 언론중재위의 결정을 본 후에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류의 황당무계한 기사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 분위기다. 박연차 의혹 외에도 신천지 의혹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 총장 측이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해 향후 대선 후보들 간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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