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피해 확산으로 계란 가격 폭등에 무관세 계란 수입을 결정한데 이어 항공운송료 50% 지원도 함께 검토키로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AI 방역대책 브리핑에서 “계란 가격이 계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항공운송비 지원을 발표하고 수업업체들이 나중에 수입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항공운송비 50% 지원을 계속 논의해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6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수입이 허용된 미국산 신선란의 경우 항공료 50%를 지원하게 되면 소비자 가격이 300원 정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계란 가격이 300원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수입업체에서도 신선란을 수입하는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설 연휴 전 계란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이전에 수입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작업장 지정, 검역 서식 문제 등 검역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항공으로 운송하기 때문에 설 전에도 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무관세 수입을 통해 수급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계란과 계란가공품에 무관세를 적용했으며 신선란 수입에 필요한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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