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중견 감독들이 공동 연출한 영화 ‘오감도’(감독 허진호 외 5인·제작 데이지엔터네인먼트 테이지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오감도’는 변혁, 허진호,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감독이 ‘에로스’를 테마로 다양한 시각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배종옥은 유영식 감독의 에피소드 ‘자극적인 사랑’에서 팜므파탈로 등장한다.
‘자극적인 사랑’은 아름다운 두 여배우의 괴팍한 감독을 향한 위험하고 자극적인 유혹을 그린다.
배종옥은 연기 경험뿐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법까지 통달한 관록의 여배우 ‘화란’을 연기한다. 괴팍하고 고집 센 유학파 영화감독은 김수로, 순진한 신인 여배우 역은 김민선이 맡았다.
배종옥은 “그동안 내가 맡았던 역할 중에 겉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센 캐릭터”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돼 즐거웠다”고 반겼다.
영화는 출근길에 처음 만난 남녀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하룻밤인 ‘짜릿한 사랑’(감독 변혁),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과 죽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내의 ‘애절한 사랑’(감독 허진호)편으로 구성된다. 남편의 애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아내의 애증을 다룬 ‘치명적 사랑’(감독 민규동)과 여섯 명 고등학생의 커플체인지 스토리인 ‘도발적인 사랑’(감독 오기환)편이 이어진다.
천금주 기자 juju7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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