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에서는 통계청에서 2015년도 지역내총생산 자료를 발표함에 따라 충북경제의 현황 및 특징, 2017년 GRDP 예측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연구원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4.1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2015년은 충북의 실질 GRDP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하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도 3.4%를 상회하게 된 역사적인 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와 재정위기(2012년) 등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했던 기간을 제외하면 충북은 전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북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보였던 최근에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고 생산성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각종 대규모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전국에 비해 민간소비 감소의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반도체 등 트럼프 당선에 따른 단기적 유망산업에 비교우위를 가진 경제·산업구조의 특성상 김영란법에 따른 소비감소, 트럼프 당선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가능성이 커 2017년에 충북은 3.9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경제성장률(주요 기관별 국내 경제전망 평균치 2.46%)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충북연구원은 "충북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충북경제 4%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3 신성장산업의 육성 로드맵을 마련함으로써 신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하고 민간소비 위축과 기업투자 지연 등 각종 대내적 내수회복 제약요인에 대응해 민간 경제주체들의 투자 및 소비심리를 안정화할 수 있는 정책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기조 변화와 연준의 금리인상(美), 브렉시트 관련 불안 증폭(EU),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둔화 가능성 등 대외적 경기하방 위험요인에 대응하여 국가별, 산업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타격에 노출될 수 있는 중소기업, 영세상인, 일용 근로자 등의 서민피해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