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담은 백제의 종소리 울려
새해 소망 담은 백제의 종소리 울려
  • 대전 박재동 기자
  • 입력 2017-01-02 10:32
  • 승인 2017.01.0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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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백제대종 앞 희망찬 새해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성공적으로 마무리

[일요서울 | 충남 박재동 기자] 7만 부여군민들의 소망이 담긴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31일 부여군청 백제대종 앞에서 처음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 정유년의 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타종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여파로 작지만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저녁 7시부터 오프닝 행사로 백마강 달밤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DJ 최용진씨가 소망을 가득 품은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음악을 들려줬다.

이어 식전행사로 부여풍물단의 풍물판굿, 백제기악 미마지 탈춤공연, 충남국악단의 창작작품 ‘운곡’ 공연, 기타동아리 행복울림의 통기타 연주, 생활체육연합회의 난타, 에어로빅, 줌바댄스 등이 펼쳐지면서 마지막 날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이자 부여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주씨가 참여해 저물어가는 2016년을 아쉬워하며 보다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밝아오는 새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33번의 타종행사가 이어졌다. 부여군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36명의 인사들이 참여하여 2017년을 깨우는 백제대종을 울렸다.

특히 부여군의 미래인 고등학교 학생 6명이 타종에 참석하여 희망을 담아 종을 쳤으며,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세며 2017년 시작을 함께 했다.

새해를 알리는 신년 메시지와 함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이 터졌다. 참석자들은 서로서로 신년인사를 나누며 한해의 시작을 축하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백제대종의 의미를 담은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올해 처음 진행된 행사라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협회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전 박재동 기자 pd102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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