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멜로의 여왕’김태희 액션배우 변신 선언
스타데이트 -‘멜로의 여왕’김태희 액션배우 변신 선언
  •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9-05-20 11:06
  • 승인 2009.05.20 11:06
  • 호수 786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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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겠다”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나인스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양윤호 감독, 김태규 감독, 배우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태희(29)가 변했다. 아름다움을 버리고 지적이며 섹시함, 도도함을 지닌 첩보요원으로 변신했다.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 제작되는 ‘아이리스’(제작 태원 엔터테인먼 /감독 양윤호(영화)김규태(방송))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정보원(NSS)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물이다. 김태희는 지적인 매력을 가진 테러방지 프로파일러 요원 최승희로 출연하게 된다. 여리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그녀의 액션스타 변신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첩보액션물 ‘아이리스’는 한국의 분단상황을 배경으로 2차 한국전쟁의 발발을 막으려는 국가안전국(NSS) 요원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격렬한 격투신 화제

여기서 김태희는 지적인 매력을 가진 테러방지 프로파일러 요원 최승희로 출연하며, 같은 국가안전국 요원인 김현준(이병헌 분)과 진사우(정준호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그녀는 “출연이 오래 전에 결정돼 맡은 역할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많았다.”면서 “‘아이리스’는 지금껏 했던 작품 중 가장 진지하게 준비한 작품이다. 오래 준비하고 고민한 만큼 더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당찬 각오는 외모 변신에서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놀라보게 날씬해져 있었다.

극중 역할을 위해 체중 2~3㎏ 줄였다는 것.

그녀는 “액션스쿨에서 연습도 많이 하고, 체중도 2~3kg 감량했다. 평소 먹고 싶은 것은 맘껏 먹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체력을 기르려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신경썼다”고 했다.

그간 김태희는 액션물보다 멜로물에 주로 출연해 왔다. 전작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영화 ‘중천’ ‘싸움’ 등에서 비교적 무난한 캐릭터의 연기를 선 보였다. 그녀는 ‘아이리스’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제대로 도전하고 있다. 첩보드라마인 만큼 강도 높은 액션 장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김태희는 북측 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은 김소연과 격렬한 격투신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태희는 “연습 중 여배우들의 부상이 많았다. 그래서 아직 본격적인 액션신을 많이 촬영하지는 못했다. 드라마가 완성되면 훨씬 밀도 깊은 액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력 시험대 올라

김태희는 “첩보요원의 냉철하고 치밀한 면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사랑에 빠졌을 때만큼은 사랑스럽고 매력있는 역할을 꼭 보여 주겠다”며 멜로여왕다룬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이어 “첩보요원 역할이지만 초반 촬영분에는 주로 이병헌씨와 애정 신이 많았다.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강도 높은 멜로 신을 하자니 쉽지 않았다. 그때마다 이병헌씨가 편하게 이끌어 주어 쉽게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극중 같은 국가안전국 요원인 김현준(이병헌 분)과 진사우(정준호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이들 중에 누가 그녀의 이상형일까. 이런 질문을 받게 되자 그녀는 “두 분 다 유머러스하고 자상해서 좋다.”고 웃으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 CF 스타로 화려하게 데뷔, 지성을 겸비한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그 스타성에 비해 연기력과 흥행력 면에서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점이 아킬레스건인 만큼 ‘아이리스’에서 김태희는 액션은 물론 연기력 부분에서 또 한 번 시험대에 서게 됐다.

이병헌, 정준호, 김태희 외에도 북측 요원으로 김승우, 김소연이, 비밀 조직 킬러로 빅뱅의 탑이 출연하고 있다.

한류국가들로부터 관심이 쏟아지는‘아이리스’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영화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판권 세일즈를 하고 있다.

숨막히는 첩보 액션과 200억여원에 달하는 제작비, 해외 로케이션, 대규모 세트 등의 화려한 볼거리와 주인공들을 둘러싼 로맨스까지 더해져 영화와 드라마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아이리스’는 총 20부작으로 제작돼 2009년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조나단 기자] cjo426@naver.com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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