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북 옥천군민의 날이 10월 15일로 정해졌다.
충북 옥천군은 제2차 군민의 날 지정 추진위원회(2016년 12월 19일 개최)에서 이날을 군민의 날로 만장일치 결정하고 2017년 초 관련 조례 제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0월 15일은 1413년(태종 13년) '옥천군'이라는 지명이 처음 명명된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매우 큰 날이다.
충북 옥천 하면 떠오르는 인물 향수(鄕愁)의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날(5월 15일)과 최종 선호도 주민투표 조사까지 가는 경합 끝에 이날이 군민의 날로 정해졌다.
군은 '군민의 날' 지정에 매우 신중했다.
지난 2016년 3월 23일 군민의 날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2016년 4월 25일부터 한 달간 지정 의견을 받았다.
군민뿐만 아니라 출향인, 관계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옥천소식지, 언론사 보도, 홈페이지 등 홍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의견 수렴결과 4월 1일(옥천군과 청산군 통합일), 5월 15일(정지용 시인 탄생일), 7월 중(포도복숭아 축제와 연계), 10월 15일(옥천군 지명이 처음 명명된 날) 등 다양한 날짜가 제시됐다.
군은 2016년 9월 23일 1차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중 5월 15일과 10월 15일 두 날을 두고 11월 한 달간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결과는 10월 15일(1천827표)이 5월 15일(611표)보다 압도적이었다.
군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 군청 및 읍·면사무소 민원실, 장날 옥천역 및 버스정류소 등 다중이용시설 오프라인 투표 등 다양한 조사 결과 대부분 10월 15일로 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큰 날로 정했다"며 "이날을 가슴 깊이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